물가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최근 채권수익률이 떨어지자(채권 가격 상승) 채권 투자에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는 30년 만기 국채 240억 달러가 2%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에는 모두 526억 달러의 자금이 몰렸다. 응찰률은 2.19배였다.
이는 지난달 30년 만기 응찰률 2.29배보다 낮아진 것이다. 지난달 30년 만기 국채는 240억 달러가 2.1%에 낙찰됐다.
국채 입찰이 지난달 보다 저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 수익률도 상승세를 나타냈다.(채권 가격 하락)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5bp(0.05%포인트) 오른 1.418%, 30년 만기도 5bp 오른 2.049%를 기록했다. 단기물인 5년물은 0.846%로 뛰어올랐다.
특히 30년물과 5년물의 수익률 차이(스프레드)는 장중 114bp(1.14%포인트)까지 좁혀지기도 했다. 연중 최저 수준.
30년물 입찰 후 스프레드는 120bp 수준으로 다시 넓어졌으나, 지난 2월에 기록한 최대치 167bp에 비해서는 현저히 좁은 수준이다.
장단기 스프레드가 이렇게 좁혀졌다는 것은 채권시장에서 연준의 테이퍼링 또는 기준금리 인상 등 단기 수익률 상승을 우려한다는 뜻이다. 실제로 5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 2월대비 20bp 상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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