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CEO를 하기 싫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12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솔라시티 인수와 관련한 소송에서 이같이 말했다. 2016년 테슬라는 태양발전업체 솔라시티를 인수했다. 딜 규모는 21억 달러.

테슬라 주주 일부가 이 딜이 머스크 개인을 위한 것이라면서 소송을 냈다. 당시 인수 결정을 한 테슬라 이사회의 다른 멤버들은 상대편과 합의했지만, 머스크는 법정 공방을 택했다.

머스크는 “당시 테슬라와 솔라시티는 둘 다 죽어가고 있었다”며 “테슬라 CEO 역할을 즐기지 않았고, 디자인이나 엔지니어링에 내 시간을 더 많이 썼다”고 증언했다.

소송의 쟁점은 머스크가 테슬라와 솔라시티 양쪽에 모두 상당한 지분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 소송 주주들이 문제 삼은 것도 그 부분이다.

솔라시티는 머스크와 그의 친인척이 투자해 만든 회사다.

머스크는 상대편 변호사가 이 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하자 해당 변호사에게 “당신은 나쁜 인간이라고 생각한다”고 일갈하기도 했다.

같이 읽으면 좋을 기사

머스크 “도지코인, 비자처럼 빠를 필요는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