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블록체인 기반 반려동물 커뮤니티 서비스 고머니2가 빗썸에서 지난 25일 유의종목에서 해제됐다. 이에 투자자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고머니2는 허위 공시 논란으로 인해 지난 3월 업비트에서 상장폐지된 바 있기 때문이다. 빗썸은 지난 5월 고머니2를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빗썸은 투자유의종목 해제 이유로 “생태계를 뒷받침하는 온·오프라인 사업 매출, 서비스 등이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며, 기업의 비즈니스 성과 및 사업계획을 기반으로 한 회계법인의 가치평가 보고서, 투자자 보호를 위한 가상자산의 가치 제고 방안 등이 현재 실행 중인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단, 빗썸은 “향후 재단의 소명 이행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투자유의종목으로) 재지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머니2는 애니멀고로 리브랜딩 및 토큰 스왑과 관련해 “유의지정이 해제되면 기존 홀더 분들께 보유량의 10배 (코인을) 드리겠다”고 공지해 물의를 빚었다. 그렇게 되면 고머니2 발행량이 10배가 된다. 본질적인 사업보다는 코인 비즈니스로 이득을 취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고머니2 재단은 “만약 토큰 스왑을 통해서 발행량이 늘어나도, 액면분할처럼 가격이 비율대로 낮아지기 때문에 시가총액은 변함이 없고, 재단 측의 이득도 없다”고 말했다.

재다은 “다만 리브랜딩과 토큰 비율 조정을 통해 애니멀고 브랜드를 토큰에 반영시키고, 실물 경제와의 연동을 늘려서 토큰의 가치를 향상시키고자 한다”고 해명했다.

또 재단은 “토큰 스왑은 거래소와 협의가 되어야 하는 부분이고, 유의종목 지정 상태에서는 진행할 수 없기 때문에, 유의종목 지정 해제 후 진행한다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유명 인플루언서 타로핀은 “(고머니2는) Gom에서 고머니로 올 때 10:1 비율로 병합했다. 이번 리브랜딩 에서는 1:10 비율로 분할한다. 유통량 변경에 대한 기준 없이 이슈 해결을 위한 수단으로 쓴다고 오해할 만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법원에서도 고머니의 허위공시로 인한 긴급 공시가 투자자 보호를 위함이라고 업비트의 손을 들어 줬다. 반대로 빗썸은 고머니 개발사의 손을 보듬어 준다”며 거래소와 프로젝트를 동시에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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