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잭 도시가 일론 머스크에게 7월 21일 열리는 ‘TheBWord’ 행사에서 비트코인을 놓고 끝장 토론을 하자고 도전했다.

사건은 ‘TheBWord’ 행사를 홍보하는 잭의 트윗에서 시작했다. ‘TheBWord’는 메인스트림 기관 투자가들의 비트코인 생태계 참여를 독려한다는 취지로 기획된 행사. 테슬라 등 기술주 열풍을 일으켰던 캐시 우드의 아크인베스트와 잭도시의 스퀘어가 공동 기획했다.

뒤늦게 이를 본 일론 머스크가 냉소적인 트윗을 날렸다. “Bicurious?”라고 댓글을 달았다. 우리말로 치면 ‘비트코인(Bi)과 긍금해(Curious)를 합성해 “비트코인이 뭐가 궁금해?’ 정도의 신조어를 만든셈이다

 

트위터 창업자이자 스퀘어 CEO인 잭 도시가 “이상한 O아! 행사장에서 한판 붙자. 너의 모든 궁금증을 해소해 줄께”라고 조금 흥분해 답변했다.

일론이 ‘Lmfao omg’라고 비웃었다. ‘Lmfao omg’는 ‘바닥을 때굴때꿀 구르며 웃다’는 뜻이다. 잭은 다시 한 번 행사장에서 토론을 하자고 재촉한다.

일론은 “여기서 나눈 코멘트는 되게 소중한데”라며 대답을 피한다. 토론 배틀을 약속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잭은 “무슨 뚯이지. 피터 쉬프를 대화에 초대하자는 애기냐?”고 되묻는다. 피터 쉬프는 미 연준(FED)의 통화살포가 재앙을 가져오리라는데는 비트코인너들과 입장을 함께 하지만 대안으로는 금을 주장하는 사람이다. 머스크의 비트코인 투자를 비판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진지한 잭 도시와 말썽꾸러기 일론 머스크의 대화 태도가 였보이는 대화다.

일론은 한참 뒤에 다시 나타나 “응 비트코인, 하하”라고 약을 올린 뒤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간다.

한편 7월 21일 열린는 ‘TheBWord’ 행사에는 캐시 우드와 잭 도시, 블록스트림의 아담 백 등이 연사로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기관들의 비트코인 구매방법, 비트코인을 통한 경제 역동성 강화 방안, 네트워크 보안 문제, 전세계적인 비트코인의 역할, 규제 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한다.

아담 백의 블록스트림은 지갑 회사 스트라이크와 함께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이용해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도입을 돕고 있다. 어디서나 인터넷을 연결할 수 있도록 엘살바도르에 인공위성을 통한 통신망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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