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카카오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자체 발행한 클레이가 바이낸스에 24일 상장한다. 또한 같은 날 클레이튼은 2주년을 자축했다.

바이낸스는 이날 UTC 기준 24일 오전 8시부터 클레이를 상장한다고 공지했다. 클레이는 비트코인, 바이낸스코인, BUSD 등 3가지 페어로 거래될 예정이다. 출금은 UTC 기준 25일 오전 8시부터 가능하다.

이날 클레이튼은 자체 트위터를 통해 2년 전 오늘 제네시스 블록이 형성됐다며 2주년을 기념했다. 또한 “놀랄만한 소식 없이 기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클레이튼은세계화되고있다(#KlaytnGoesGlobal)이란 해시태그를 달았다.

곧이어 클레이튼 트위터는 바이낸스 상장 소식과 창펑자오 바이낸스 대표가 언급한 “적은 수수료가 이긴다”는 트윗을 리트윗했다. 즉, 놀랄만한 소식이라는 건 바이낸스 상장이었던 것.

바이낸스 상장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 거래소에서 클레이 가격은 일제히 급등했다. 빗썸에서는 전일 대비 30.85% 급등한 1349원에 거래 중이다. 코인원에서는 전일 대비 28.97% 오른 1340원을 기록하고 있다. 코빗에서는 전일보다 39.60% 상승한 1352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근 그라운드X가 국세청에서 세무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악재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라운드X는 지난 2018년 클레이를 100억개 발행해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판매했는데, 업계에서는 이 과정에서 정확한 판매 물량 등을 누락해 탈세 혐의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클레이는 초기 발행량의 5%인 5억개를 임직원에게 상여금으로 지급된다. 지급된 클레이 평가액보다 낮은 금액으로 원천징수한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레이 5억개는 현 시세로 따지면 약 6천억원에 달한다.

암호화폐 인플루언서 타로핀은 “상여금의 일부가 바이낸스 상장 때 들어올 수 있을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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