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 주요 종목 상승폭 축소 # 선물시장 상승세 지속 # 고래들 중심 활발한 매수세 

2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오전에 비해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줄었지만 대부분 종목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8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89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 주요 종목 상승폭 축소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3만3299.70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08% 상승했다.

이더리움 2.24%, 바이낸스코인 8.15%, 카르다노 3.98%, XRP 7.03%, 도지코인 15.15%, 폴카닷 1.33%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3298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46.9%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6월23일 오후 4시 기준)

# 선물시장 상승세 지속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6월물은 890달러 상승한 3만3370달러, 7월물은 880달러 오른 3만3445달러, 8월물은 745달러 상승해 3만338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6월물이 52.00달러 상승해 1954.25달러, 7월물은 47.75달러 오른 1961.75달러에 거래됐다.

# 고래들 중심 활발한 매수세 

비트코인은 오전 중 3만4000달러를 상회했으나 상승폭이 축소되며 3만3000달러 대로 내려갔고, 거래량은 430억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코인데스크의 다마니크 단테스는 비트코인이 3만3000달러 대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다음 저항선은 3만6000달러 부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날 분석 기사에서 비트코인 일간 차트의 상대강도지수(RSI) 저점이 높아지면서 두 달간 이어진 하락 추세가 지친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매수세력이 상방향 저항선을 향해 계속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시장 분석업체 크립토퀀트 자료에 따르면, 100BTC-1만BTC를 보유한 주소들은 최근 한달도 안 되는 기간 동안 9만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매입했으며, 현재 시중 유통량 중 절반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2만9000달러 아래까지 내려간 상황을 고래들은 비트코인 축적의 기회로 활용했다.

실제로 크립토퀀트 자료에서는 지난 주 비트코인 고래들이 자산을 처분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번 급락 상황에서 팔았던 비트코인의 회수에 나선 것이 확인됐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1.59% 상승해 226.01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0.21% 하락, 나스닥 0.13% 상승, S&P500 0.1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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