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우위를 나타냈지만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2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2.31포인트(0.38%) 오른 3276.19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830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96억원, 96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가 집중하는 종목이 크게 올라가면서 지수를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의 동시 순매수 상위 종목은 네이버, SK이노베이션, 셀트리온, SK하이닉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등이다.

기관과 외국인은 네이버를 각각 1천319억원, 955억원 규모로 사들였다. SK이노베이션도 각각 294억원, 923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이날 네이버는 8.31% 급등했고 SK이노베이션(2.90%), 셀트리온(2.74%), SK하이닉스(1.64%), SKIET(4.72%)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대한전선, 롯데케미칼 등에 대해서는 동반 순매도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강보합 마감했지만, 대한전선은 14% 이상 크게 하락했고 아모레퍼시픽과 롯데케미칼도 각각 5%, 3% 이상 빠졌다.

이 밖에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카카오가 6% 이상 올랐고 현대차, 삼성SDI, 기아 등도 상승했다. 반면 LG화학, 포스코, 현대모비스 등은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코스피에서 서비스업이 3% 이상 올랐고 의약품, 비금속광물, 통신업 등이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기계, 건설업, 전기가스 등은 2% 안팎으로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4.90포인트(0.48%) 상승한 1016.46에 장을 종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49억원, 884억원을 사들인 반면 개인은 1천781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셀트리온헬스케어를 각각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밖에 외국인은 에스엠, 씨젠, 주성엔지니어링 등을 많이 담았고 기관은 CJ ENM, 메디톡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에이치엘비, 포스코ICT, 메디톡스 등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파라다이스, 아프리카 TV, 카카오게임즈 등을 팔았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씨젠이 18% 이상 급등했고 CJ ENN이 5%대로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에코프로비엠 등도 2%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카카오게임즈, 에이치엘비, SK머티리얼즈 등은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8원 오른 1137.7원에 마감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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