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지만 장기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디지털 갤럭시 CEO 마이크 노보그라츠가 22일(현지시간) 말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심리적으로 중요한 3만달러 아래로 일시 하락한 뒤 다시 3만달러를 회복하는 변동성을 연출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후 2시 4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0.59% 오른 3만2603.29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의 이날 장중 저점은 2만8893.62달러로 기록됐다.

노보그라츠는 경제 전문 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암호화폐 규제를 비트코인의 최근 가격 하락 요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중국은 암호화폐를 금지한다는 아이디어를 정말 훨씬 강력하게 실행했고 이는 소매 투자자들의 디레버리지를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노보그라츠는 “암호화폐와 관련된 많은 일이 아시아에서 벌어지고 있으며 많은 것이 중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때문에 대규모 청산을 목격하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바닥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비트코인이 3만달러 아래로 일시 하락한 것과 관련, “정말로 3만달러 지지선이 무너진다면 2만5000달러가 다음번 큰 지지선이 될 것”이라면서 “나는 비트코인이 6만달러였을 때보다 덜 행복하지만 (지금) 불안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은 지난 4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6만5000달러 부근) 대비 50% 이상 낮은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이전 강세장이었던 2017년 12월 2만달러 가까이 전진, 고점을 찍은 뒤 다음해 80% 넘게 하락한 사례가 있다.

노보그라츠는 비트코인이 2017년/2018년 경우처럼 고점 대비 80% 이상 폭락할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생태계는 훨씬 더 성숙해졌다. 암호화폐 생태계에 진입하고 있는 플레이어들은 훨씬 더 성숙해졌다”면서 많은 은행들이 자체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노보그라츠는 아시아의 일부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들이 100 대 1 비율의 레버리지를 제공해온 것을 지적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이 같은 레버리지를 단속하는 것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어쩌면 아닐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노보그라츠는 “(과도한 비율의) 레버리지는 우리가 목격한 과도한 변동성을 만들어냈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출처: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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