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6일(현지시간)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금리 인상 예상 시기를 앞당겼다. 그러나 테이퍼링(부양책 축소) 착수 시기에 대해서는 아무런 신호도 보내지 않았다.


CNBC에 따르면 15일과 16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끝낸 연준은 이날 오후 공개한 회의 성명을 통해 시장의 폭넓은 예상대로 현재 0% 가까운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 목격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여전히 “일시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이날 정책성명과 함께 공개된 경제 전망에서 연준 관리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2023년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 정책결정자들은 지난 3월 경제 전망에서 최소한 2024년까지 금리 인상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연준 관리들의 경제 전망을 반영한 점도표는 2023년 두차례 금리 인상을 가리켰다.

연준 관리들은 또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지난 3월의 2.4%에서 1% 포인트 상향 조정된 3.4%로 제시했다.


애버딘 스탠다드 인베스트먼트의 차석 이코노미스트 제임스 맥칸은 CNBC에 연준 관리들의 입장 변화에 대해 “이는 시장이 예상했던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지금 금리가 예상보다 빨리, 더 빠른 속도로 오를 필요가 있을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면서 “이같은 입장 변화는 최근의 인플레이션 상승은 일시적이라는 연준의 최근 주장과 다소 차이가 난다”고 덧붙였다.

연준의 정책성명과 경제전망이 공개된 뒤 뉴욕 증시는 낙폭을 다소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