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인정한 엘살바도르가 기업들이 직원 급여를 비트코인으로 지급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유투데이가 현지 매체 텔레노티시아스21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노동사회복지부 장관 롤란도 카스트로는 현재 정부가 기업들이 비트코인으로 급여를 지급해야 하는지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부와 금융부가 함께 논의 중인 이 문제와 관련해 기업들이 암호화폐의 변동성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으며, 이에 대한 세부 사항 역시 마련된 것이 없어 공식 시행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엘살바도르는 지난 주 의회에서 획기적인 비트코인 법안을 다수결로 통과시켜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인정한 국가가 됐다.

이에 따라 상품과 서비스 가격을 비트코인으로 책정할 수 있게 됐지만, 회계 목적의 기준 통화로는 여전히 미국 달러화를 이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