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프로비트와 지닥이 잡코인을 무더기로 상장폐지한다고 밝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프로비트는 무려 160개의 가상자산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거래 종료는 지난 1일자로 단행됐고, 5일 뒤부터는 입금도 중단했다. 출금 지원은 오는 9월 1일까지다.

지닥은 지난 9일 보스(BOS), 푸페이(FPT), 세븐체인(VII), 센티넬 프로토콜(UPP), 디카르고(DKA,), 하트넘버(HTN), 캠프(CAMP), 지닥토큰(GT), 팝체인(PCH)을 상장 폐지했다.

지닥은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해당 토큰들의 입금 및 거래 서비스를 중지한다. 출금 서비스는 오는 29일 오후 3시까지다. 지닥은 다음 달 29일 오후 3시까지는 고객들의 자산 출금 유도할 계획이다.

지닥은 자체 거래소 토큰인 지닥토큰 역시 상장 폐지 대상에 올렸다. 지난달 28일 발표된 ‘가상자산 관리 방안’에 따라 거래소 코인 발행 등이 금지됐기 때문이다.

청와대 국민청원에서는 ‘거래소 코인으로 투자자를 기만한 지닥 거래소를 폐쇄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권오훈 법무법인 차앤권 대표변호사는 “거래소 입장에서는 은행 실명 계좌 발급과 관련한 민사적인 일이라고 주장할 것 같지만,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엄청난 손해를 입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주현 법무법인 황금률 변호사는 “잡코인들은 상장 과정부터가 수상하다. 대대적인 수사 움직임이 있다. 사전에 상장 폐지를 하는 것인데, 9월까지는 이런 일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