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는 올해 36살입니다. 대통령 선거를 ‘지휘’해야하는데, 지휘 받을 대선 후보보다 어리죠.

대통령 출마 자격 중에 만 40세라는 규정이 있답니다. 누가 이런 제한을 만든 건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 대표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기 전에 다른 사람을 대통령 만드는 일부터 하게 됐습니다.

이 대표의 정치적 입장이나, 살아온 경륜이나, 그런 거는 잘 모르겠어요. 이 분이 암호화폐 투자로 돈을 벌었다고 커밍아웃한 것이 제 관심사일 뿐입니다.

여당 안에서도 이 대표처럼 디지털 자산에 투자를 해본 분이 있을까요? 자신이 직접 해보지도 않고 정책을 만들거나, 규제를 만든다면 이상할 겁니다.

저는 금융위 공무원들도 비트코인을 사고, 이더리움을 사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못하게 막는 모양이에요. 퇴직하고 암호화폐 거래소로 이직도 못하게 한다죠. 이런 분들이 특금법을 운영한다고 하니 걱정입니다.

엘살바도르. 최근 디지털 자산시장에서 이 나라가 핫합니다.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일론 머스크 부럽지 않게 트윗에서 회자되는 인물이 됐습니다.

솔직히 엘살바도르가 어떤 나라인지, 어디에 있는지 잘 몰랐습니다. 부켈레 대통령도 당연히 모르는 사람이죠. 구글링을 해보니, 1981년생이에요. 이준석 대표보다 4살 많아요.

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인정하는 법을 세계 최초로 만들었습니다. IMF가 뭐라고 뭐라고 지적질을 하는 모양입니다.

부켈레 대통령은 사업가 출신입니다. 18세부터 취직해서 돈을 벌었답니다. 이 대표도 정치 입문하기 전에 벤처기업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엘살바도르(El Salvador)는 스페인어로 구원자라는 뜻입니다. 부켈레 대통령의 혁신이 엘살바도르를 디지털 금융 강국으로 이끌 수 있을까요?

이 대표가 우리 정치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올까요? 서른, 잔치하기 좋은 나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