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중국 정부의 암호화폐 금지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신장 지역에 비트코인 채굴 금지 명령이 내려졌다고 9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창지 자치정부는 신장 지역의 채굴 활동을 6월9일부터 중단할 것을 지방 당국에 명령했다.

당국은 이번 명령이 지난달 중국 정부가 발표한 암호화폐 거래와 채굴 규제를 요구하는 성명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창지는 상당수의 암호화폐 채굴 데이터센터가 위치한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주요 시로, 내몽골 지역에 대한 채굴 금지 조치 이후 중국 내 핵심 채굴 지역이 됐다.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신장 지역의 채굴 금지 조치는 이미 총 해시율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세계 최대의 채굴 풀인 앤트풀에서 해시율이 25% 급락했다. 앤트풀의 채굴 설비 중 거의 절반이 신장 지역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