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엘살바도르 의회가 찬성 62표로 나이브 부클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몇 시간 전에 직접 상정한 ‘비트코인 법’을 통과시켰다.


8일(현지시간) 오후 8시경 부켈레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의회에 직접 ‘비트코인 법’ 안건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엘살바도르에서 비트코인의 법정 통화 지위를 부여한다.

법안을 제출한지 2시간만에 엘살바도르 의회는 갈렙 나바로 국회부의장의 승인을 통해 해당 법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혀 금융당국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크리스 게베라 의원은 본회의에서 “이번 회의에서 내릴 결정 중 비트코인 법이 가장 중요한 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2021 국가예산법 개정안 등 논의해야 하는 경제 현안에 대해 설명하는 와중에 이렇게 발언했다.

이로써 엘살바도르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합법적인 법적 통화로 인정하는 국가가 됐다. 이제 엘살바도르에선 비트코인이 미국 달러와 동등한 가치의 통화로써 유통된다.


비트코인 법은 자유시장에 따른 환율 변동성도 명시하라고 규정하고 있지만, 미국 달러와 비트코인이 즉각적으로 환전할 수 있도록 엘살바도르 개발 은행에 대한 특별 신탁을 만들 것을 명령하고 있다.

부켈레 대통령은 투자자들이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도록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을 상쇄하기 위해 엘살바도르가 1억 50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신탁 기금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비트코인으로 표기되어야 하며, 엘살바도르 외지나 전자 거래를 할 수 있는 수단이 없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누구나 비트코인을 (화폐로) 받아들여야 한다.

또한 비트코인은 법적 통화이기 때문에 비트코인 거래 등 관련 사업자들은 양도소득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한편, 유투데이에 따르면 이날 부켈레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진행한 음성 대화를 통해 “엘살바도르게 3개의 비트코인을 낸 사람에게는 영주권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가 엘살바도르 국민을 위한 비트코인 지갑을 출시할 것이지만, 국민들은 어떤 지갑이든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또한 이번 주에 IMF(국제통화기금)과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화산의 지열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는 채굴장을 설치를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엘살바도르에서 비트코인 법이 의회를 통과한 이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보다 6.32% 반등한 3846만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