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 큰폭의 하락세 지속 # 선물시장 낙폭 확대 # 비트코인 이더리움 모멘텀 약화

8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 종목이 큰폭의 하락세를 이어가며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8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90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 큰폭의 하락세 지속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3만2899.61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7.49% 하락했다.

이더리움 8.53%, 바이낸스코인 9.96%, 카르다노 7.90%,도지코인 7.58%, XRP 7.39%, 폴카닷 9.53%, 유니스왑 11.08%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4939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41.1%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6월8일 오후 4시 기준)

# 선물시장 낙폭 확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6월물은 2925달러 하락한 3만2720달러, 7월물은 2930달러 내린 3만2800달러, 8월물은 2680달러 하락해 3만321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6월물이 245.75달러 하락해 2495.00달러, 7월물은 255.50달러 내린 2500.00달러에 거래됐다.

# 비트코인 이더리움 모멘텀 약화

미국 연방국세청(IRS)이 의회에 암호화폐 규제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장중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후 소폭 반등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찰스 레티그 미 국세청장은 이날 열린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암호화폐 규제를 위해 절대적으로 추가적인 자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비트코인 가격은 3만1025달러까지 급락해 장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아직 연초 대비 약 11% 오른 상태지만 지난 몇달간 상방향 추세는 크게 약화됐다고 밝혔다.

일간 차트에 따르면 4월 이후 비트코인의 고점은 점차 낮아졌으며 상대강도지수(RSI)는 현재 과매도 영역에 들어섰다. 그러나 코인데스크는 조정 국면에서는 가격 회복이 현실하되기 앞서 과매도 상태가 어느 정도 지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최근 이더리움의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시장에서 폭넓게 추적하는 주요 가격 지표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 약세 전환했다.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의 케이티 스톡튼은 주간 연구 노트에 “주간 이동평균 수렴·발산(MACD) 지표가 2020년 10월 플러스로 전환된 이후 처음 매도 신호를 보내고 있다”면서 “이는 조정이 단기간을 넘어서 재개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4.66% 하락해 220.66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0.09% 하락, 나스닥 0.31%, S&P500 0.0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