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랩스가 요청한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관련 문서 답변 기간을 연장해달라고 요구했다.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SEC는 사라 넷번 치안판사에게 이같이 요청했다. 법원은 SEC에 오는 11일까지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관련 문건을 작성해 답변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리플랩스 변호인은 지난 주 외부 대화 내역을 제출하라는 법원 명령에도 불구하고 SEC가 제출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SEC에 제3자와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에 관련된 “모든 문건을 찾아 증거를 제시하라”고 명령한 바 있다. SEC가 이에 반발하자 법원은 “시장 참여자와 제3 기관을 비롯한 모든 외부 기관과의 대화 내역을 문건으로 작성하라”고 재차 명령했다.

리플은 앞서 지난 4월 6일 “SEC가 암호화폐에 대해 내부적으로 어떤 시각을 갖고 있는지 문건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해 SEC를 상대로 첫 승소를 거두었다.

지난 5월 6일, 법원은 리플의 입장을 인정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리플랩스가 SEC 직원들의 개인 이메일 정보를 얻을 수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편, SEC는 법원에 추가 증인을 요청한 뒤 증거 제시 기간을 연장해달라고 요구했다. 반면, 리플은 법원에 SEC의 요청을 기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