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가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우리 실생활에서 블록체인 활용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한 ‘2021년 블록체인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과기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총 15개 과제를 시범사업으로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7월에 발표한 ‘디지털 뉴딜 종합계획’, 지난해 6월부터 진행한 ‘블록체인 기술 확산전략(’20.6월)’의 일환으로 추진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경제·사회에 조기 적용·확산하고 공공 서비스를 혁신하는 것이 목표이다.

지난 1월 8일부터 2월 23일까지 자유공모를 통해 총 55개 연합체(컨소시엄)(총 149개 기업)이 디지털 신원·자격증명, 문화·예술, 물류·유통 등 분야에서 과제를 자유롭게 제안했다.  현재까지 기술협상을 완료한 과제는 15개이다.

선도 시범사업 9개 과제, 분산신원증명(DID) 집중사업 2개 과제, 특구 연계사업 4개 과제기술협상 중인 4개 과제(선도시범사업 1개, 분산신원증명 집중사업 3개)는 협상이 완료되는 즉시 추진할 계획이다.

선정된 과제 중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연금 수급권 확인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과 분산아이디(ID)를 적용하여, 해외에 거주하는 국민연금 대상자가 연금 수급권 확인 서류 제출 시 우편 대신 모바일 앱으로 편리하게 제출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과기부는 “연금 수급권 변동사항에 대한 서류 접수 및 검토 등의 절차를 디지털화하여 행정비용을 절감하고, 투명성 확보로 부정수급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병무청은 블록체인 기반의 모바일 전자지갑을 구축할 계획이다. 병적증명서 등 병역 관련 전자문서 28종을 모바일 전자지갑에서 발급받고 민간서비스에 제출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과기부는 “금융(군장병 적금 등), 대학(대학 휴·복학 신청 등) 등에서 온라인으로 증빙서류 제출이 가능하여, 서류 관리·보관 및 플라스틱 증명서 발급 등에 필요한 행정비용 및 시간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밖에 최종 선정된 15개 과제 중 선도 시범사업 과제로는 ▲ 아이콘루프의 해양 안전 확보를 위한 블록체인 기반 선박검사 관리 플랫폼 ▲ 시티랩스가 주관한 블록체인 기반 위험 구조물 안전진단 플랫폼 ▲ 코인플러그가 주관한 블록체인 기반의 비대면 본인확인 및 결제 플랫폼 구축 ▲ 에디넷이 주관한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증명을 이용한 선원자격증명 서비스 구축 ▲ 한국무역정보통신의 블록체인 기반 수입화물의 반출입 및 내륙운송 플랫폼 구축 ▲ 오퍼스엠이 주관한 블록체인 기반 의료용 마약류 관리 플랫폼 구축 ▲ 케이티가 주관한 예술인의 지속적 창작활동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 동영상 콘텐츠 유통 플랫폼이 있다.

DID 집중사업 중에서는 ▲ 코인플러그가 주관한 주문배송 온오프라인연계서비스 생태계 전반 분산신원증명 집중 구축사업 ▲ 한국전자투표가 주관한 분산신원증명 주주 증명ㄱ비ㅏㄴ 비대면 전자주총 시스템 개발 등이 선정됐다.

특구 연계사업에서는 ▲ 바른손이 주관한 블록체인 기반 영화투자금 관리툴과 피투피 스트리밍 서비스 ▲ 세정아이앤씨가 주관한 블록체인 기반 아파트 통합 관리 플랫폼 ▲ 코인플러그가 주관한 분산신원증명 기반 수요자 맞춤 모바일 교통카드 발급 및 무인 편의점 출입 서비스 구축 ▲ 한진이 주관한 바이오의약품 전용 스마트 콜드체인 플랫폼 구축 및 적용 사업이 선정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선정된 과제들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 인터넷 보안, 법률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과제별 자문위원단’을 구성하여 지원하고, 블록체인 및 분산신원증명(DID) 기술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분산신원증명(DID) 기술 및 표준화 포럼’과 긴밀한 협력할 계획이다.

과기부는 “앞으로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