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네이버 자회사 라인플러스가 중남미 및 아프리카에 블록체인 기반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플랫폼을 만든다.

27일 라인플러스는 글로벌 블록체인 결제 플랫폼 서비스 업체 누리플렉스와 CBDC 플랫폼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라인은 누리플렉스와 함께 라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중남미 및 아프리카 지역에 CBDC 블록체인 플랫폼 제공을 목표로 한다. 누리플렉스 그룹은 대용량 데이터 처리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전 세계의 전력회사에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현재 UHC 프로젝트로 알려진 카메룬 국가건강보험시스템의 핵심 기술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라인은 누리플렉스의 글로벌 비즈니스 노하우와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각 나라마다 정책과 금융환경에 맞는 맞춤형 CBDC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해 중앙은행에 제공할 예정이다.

라인의 블록체인 랩(Blockchain Lab) 이홍규 리드는 “라인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기반으로 블록체인 월렛과 다양한 서비스들을 개발하여 자체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라며, “누리플렉스의 중남미 및 아프리카에서의 비즈니스 경험과 라인의 블록체인 기술 결합을 통해 해당 지역에 CBDC를 통한 금융산업에 혁신을 일으키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엘리자베스 팍 누리플렉스 대표는 “누리플렉스 그룹은 중남미 및 아프리카 지역의 국가 전력망 산업에서 이미 성공적인성과를 냈으며, 또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결제 및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에 대해 전 세계의 파트너들과 논의 중이다“며 “누리플렉스와 라인의 만남은 CBDC 사업 기회를 성공시키는 데 큰 이점이 될 것”이라 말했다.

한편, 라인은 각 중앙은행의 CBDC 사업이 요구하는 거래를 확정시키는 데 필요한 결제 완결성, 많은 결제량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속도 및 확장성을 제공하는 자체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 대만, 태국 등 글로벌에서 결제 및 핀테크 서비스를 운영하며 글로벌 금융 서비스 경험도 확보하고 있다. 라인은 한국은행이 현재 모집 중인 CBDC 모의실험 사업자에도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