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의 다국적 투자은행으로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코웬(Cowen)이 암호화폐 사업을 시작한다고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웬은 헤지펀드와 자산운용사 등 기관을 대상으로 비트코인 등 디지털 통화 수탁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은행은 또한 리플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슈워츠가 공동 설립한 회사 폴리사인(PolySign)에 2500만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전해졌다.

제프리 솔로몬 코웬 최고경영자(CEO)는 암호화폐에 대한 기관들의 수요가 이미 충분히 높기 때문에 이제는 암호화폐 수탁 사업에 발을 들여놓을 때가 됐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마이크로 스트래티지, 테슬라 등 주요 기업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대표적인 투자은행이 고객에게 암호화폐 투자 기회를 제공하면서 기관을 위한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