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가상자산 시장 호황 영향으로 위메이드과 게임빌이 지난 1분기 좋은 실적을 거두었다.

12일 게임 개발사 위메이드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위메이드의  1분기 매출액은 약 76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약 275억원, 당기순이익은 약 240억원을 기록했다.

위메이드는 모바일 게임 ‘미르4’ 매출 및 라이선스 매출 증가에 따라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미르4는 1분기에 45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미르4는 현재 대만,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버전은 위메이드트리 자체 암호화폐 위믹스를 기반으로 대체 불가 토큰(NFT)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위메이드 창사 이래 최고의 성과를 올리게 되어 매우 의미있기 생각한다”며 “위메이드가 진행중인 미래는 세상의 변화에 맞춰 메타버스(게임)와 가상자산 회사로 진화해, 변화의 흐름을 기회로 만드는 것”이라고 가상자산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믹스는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 대비 5.19% 상승한 649.65원이 거래되고 있다.

같은 날 모바일 게임 개발사 게임빌은 1분기 실적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했다. 게임빌은 1분기에 매출 321억원, 영업이익 84억원, 당기순이익 76억원을 기로갰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2.3%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71.3%, 19.8% 늘어났다.

게임빌은 1분기 매출 상승 원인으로 글로벌 신작 게임 2종 출시와 ‘2021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별이 되어라’ 등 기존 게임들의 매출 성과를 꼽았다. 또 관계기압에 대한 투자이익 증가로 성장세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게임빌은 지난달 코인원 구주 13%를 인수해 312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게임빌은 “가상자산 거래소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함으로써 투자가치 증대와 기술적 협력을 기대함은 물론,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생태계 기반의 새로운 사업 기회도 적극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며 가상자산 산업 진출도 암시했다.

한편, 지난 1분기 국내 4대 거래소 전체 이용자 예치금은 6조 4863억원을 기록하며 호황을 이뤘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 상승, 김치 프리미엄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