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페이팔의 최고경영자가 회사의 1분기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을 수 있었던 주요 동력으로 암호화폐 사업을 꼽았다고 6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댄 슐만 페이팔 CEO는 2021년 1분기 60억달러를 넘는 페이팔의 매출에 페이팔의 암호화폐 사업이 중요한 기여를 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지난해 페이팔이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을 당시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다소 의견이 엇갈렸다. 3억 5000만 명이 넘는 신규 이용자가 디지털 자산에 접근할 기회라는 기대와 함께 부족한 초기 서비스 내용과 높은 수수료 등의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페이팔의 2020년 4분기 실적 보고서에서는 새로운 활성 계정이 1600만개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2021년 1분기 들어서는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60억3000만달러로 증가했는데, 슐만은 이러한 증가세 중 상당 부분이 자사가 암호화폐를 사업에 추가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페이팔의 성공적인 암호화폐 사업은 모바일 결제 자회사 벤모(Venmo)가 암호화폐 거래 지원을 시작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벤모는 최근 7000만명 이상의 이용자들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 등을 거래할 수 있도록 했으며, 조만간 다른 종목들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