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3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이후 경제 재개방에 주목하며 관련 수혜주를 매수했다.


다만 지난주 실적을 공개한 주요 기술 기업의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8.38포인트(0.70%) 오른 3만4113.23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49포인트(0.27%) 상승한 4192.66으로 집계됐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7.56포인트(0.48%) 내린 1만3895.12를 기록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나 급증했다는 발표 이후 1.61% 상승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 회장은 CBNC와 인터뷰에서 그렉 아벨 비보험 부문 부회장이 그의 후임이라고 밝혔다.


경제 재개방에 대한 기대는 이날 주식시장의 중심 테마였다. 로열 캐리비안은 0.91% 상승했으며 의류업체 갭도 % 올랐다. 아메리칸 항공도 1.06% 뛰었다.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키스 레너 수석 시장 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에 “실적과 경제 회복 코로나19 추세가 단기적인 촉매제가 될 것이고 이것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의 향방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의 주가는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를 50억 달러에 매각한다는 발표 이후 0.29% 상승했다.

기술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아마존닷컴은 2%대 하락세를 보였지만 애플은 0.82% 올랐다. 트위터는 1.12% 내려 엿새째 약세를 이어갔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0.44% 하락했고 테슬라는 3.46% 급락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5월에 팔고 떠나라'(Sell in May and go away)는 주식시장의 고언을 떠올리며 주식시장이 이번 달 약세를 보일 것을 우려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지난 1928년 이후 데이터를 보면 5~10월은 6개월간 주식의 평균 수익률이 가장 낮은 시기로 분석된다.

BofA의 스티븐 섯미에르 기술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관찰 대상이 적지만 5~10월은 평균적으로 지지부진했으며 11~4월은 최소 2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SYZ프라이빗뱅킹의 루크 필립 프라이빗 뱅킹 투자 부문 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실적 모멘텀과 재개방, 백신 접종 확대라는 긍정적인 요소와 밸류에이션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전망과 같은 제한적인 요소의 얇은 균형이 있다”면서 “시장은 이런 호재와 악재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겠지만 우리는 긍정적인 요소가 부정적인 요소를 압도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월 60.7로 3월 64.7보다 하락했으며 월가 기대치 65.0도 하회했다. PMI는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투자자들은 오는 7일 노동부가 발표하는 고용보고서가 주식시장을 움직일 촉매제가 될 지에 주목하고 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2.42% 내린 18.1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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