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연일 치솟는 김치 프리미엄을 노린 차익거래에 은행권이 해외송금에 대해 고객들을 상대로 주의하라고 안내했다.

19일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의심스러운 비대면 해외송금 거래 방지를 위해 우리은련퀵송금 비대면 송금 월 한도를 1만 달러로제한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다이렉트 송금시 건당 5000달러, 일일 1만 달러, 월별 1만 달러, 연간 5만달러까지 가능하게 됐다.

기 가입 고객도 적용되는 사항이며, 별도 통지시까지 월 한도는 유지된다. 우리은련퀵송금은 중국 해외송금서비스이다. 우리은행, 우리카드, 유니온페이가 공동개발했다. 중국 내 수취인 이름과 유니온페이 카드 번호만 있으면 송금할 수 있다. 송금 통화는 원화이고, 수취 통화는 위안화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6일 “외국환거래법상 신고의무 혹은 자금세탁 의심 등을 회피하기 위한 거래로 우려되는 해외송금이 발견되고 있다며 해외송금 이용 시 주의하라”고 안내했다. 카카오뱅크 내 대상 거래는 해외계좌송금 보내기와 WU빠른해외송금 보내기이다.

카카오뱅크는 주의 거래로 ▲외국환거래법상 신고의무 회피 등을 위하여 고의적으로 소액 송금을 반복하는 분할송금 거래 ▲ 가상통화 투자 명목으로 타인으로부터 국내계좌로 자금을 이체받아 해외수취인에게 반복적으로 송금하여 자금세탁이 의심되는 거래를 명시했다. 카카오뱅크는 “해외송금 이용에 참고해 서비스 이용 제한 등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금융감독원은 은행권과 비대면 회의를 진행해 외국인들이 ‘김치 프리미엄’을 이용한 암호화폐 차익거래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달 들어 중국으로의 해외 송금이 폭증해 금감원은 은행들에 올해 외국인 해외 송금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은 아니지만 국내 거래소 업비트 역시 이날부터 첫 가상자산 입금시 72시간 원화 출금 지연 제도를 오늘부터 도입했다. 첫 가상자산 입금시 해당 시점부터 원화 출금이 제한되며, 72시간 후 자동 해제된다. 업비트는 “전기통신금융 사기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 방지와 예방을 위한 것”이라고 원화 출금 지연 제도 배경에 대해 밝혔다.

한편, 이날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6351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업비트 기준으로는 730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치 프리미엄은 15.03%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