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CEO는 암호화폐가 훌륭한 자산 클래스가 될 수 있지만 정부 발행 통화를 대체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15일(현지시간) CNBC의 스쿼크박스 프로그램에 출연한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는 자신이 암호화폐에 여전히 매력을 느끼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그것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 고무됐다면서, 암호화폐는 훌륭한 자산 클래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디지털 자산이  정부가 발행하는 통화의 대체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핑크는 지난해 12월에는 암호화폐가 글로벌 시장으로 진화해 미국 달러를 위협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블랙록은 지난 1월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회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두 개의 펀드 상품을 통한 비트코인 투자 승인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