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하원의 공화당 원내대표가 미국이 디지털 통화에 관해서는 중국에 밀리지 말아야 한다면서 암호화폐에 대한 미국 금융정책 책임자들의 입장을 비판했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한 케빈 매카시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디지털 통화나 비트코인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매카시 의원은 정부 관계자들이 암호화폐의 잠재력을 볼 수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것을 없애려고 한다고 답했다.

그는 “그들은 [암호화폐의 잠재력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그들은 그것에 대해 더 많이 배워야 할 뿐만 아니라, 그 기반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중국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더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옐런 장관은 지난 1월 암호화폐의 자금 세탁 방지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미국에서 이와 관련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파월 의장은 미국이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 도입에 있어 반드시 다른 나라보다 앞서갈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반복해서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