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이더리움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주요 업그레이드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13일(현지시간) 코인인사이더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이날 오전 2228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또한 사상 처음으로 2500억달러를 돌파했는데, 이는 6개월 전인 2020년 10월 말 비트코인의 시가총액과 같은 수준이다.

이와 같은 이더리움 상승세는 14일 예정된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베를린’ 업그레이드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더리움은 높은 네트워크 수수료가 가장 큰 불만이었다. 비트인포차트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이더리움 평균 거래 수수료가 38.21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 거래 통화로는 부적합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코인인사이더는 이러한 상황에서 베를린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의 수수료를 낮추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더리움은 올 여름 예정된 ‘런던’ 업그레이드를 통해 채굴자들에 대한 수수료 지불 방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수수료를 대폭 낮추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인사이더는 이번 베를린 업그레이드가 단기적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더라도, 런던 업그레이드를 위한 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