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러브콜에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은 최근 5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의 이 같은 순매수는 지난해 11월5∼24일 14거래일 연속 순매수 이후 처음이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33%(10.33포인트) 오른 3137.4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0.06%(1.99포인트) 오른 3129.07로 거래를 시작해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천215억원을 나홀로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7억원, 3천25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 개선, 국제통화기금(IMF)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에 따른 경기 회복 가속화를 반영하며 위험선호(risk-on) 기조가 유지됐다”며 “(미국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등) 외국인 자금 유입에 우호적인 여건도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SK하이닉스(0.35%) 삼성바이오로직스(1.46%) 삼성SDI(1.87%) 셀트리온(0.82%) 기아(0.47%) 등이 오른 반면 삼성전자(-0.47%) NAVER(-1.03%) LG화학(-0.1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7%(4.59포인트) 오른 973.2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55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 또한 86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63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3원 내린 1116.3원에 마감했다.

한수연 기자(papyrus@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