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코인마켓캡이 소위 “김치 프리미엄”으로 인해 한국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가격 정보를 제외했다고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코인마켓캡의 비트코인 가격 추적기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한국 주요 거래소들의 가격 정보를 전혀 보여주지 않고 있다.

이 웹사이트는 많은 거래소의 가격 정보를 수집, 종합해 특정 암호화폐의 평균 가격을 제공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의 콘텐츠 매니저 몰리 제인 주커맨은 코인텔레그래프와의 통화에서, 이러한 조치가 한국에 기반을 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관찰되는 프리미엄 때문이라고 밝혔다.

코인마켓캡은 한국 내 거래소들의 비트코인 거래 가격이 다른 거래소의 가격보다 약 6% 높은 것으로 추산했다.

주커맨은 “한국 거래소들의 가격이 안정된다면, 우리는 정보를 다시 추가할 것이지만, 아직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코인마켓캡은 2018년에도 비슷한 조치를 취했던 사례가 있다. 당시 코인마켓캡은 “전 세계와의 가격차이가 극심하고 재거래 기회가 제한돼 일부 한국 내 거래소를 가격계산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