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암호화폐 거래할 때 어떻게 하세요? 업비트, 빗썸 등 국내 거래소에 들어가 신분을 확인하고 연결통장을 만들죠. 화면을 보고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움직이는 오더북을 보면서 거래를 하죠. 이런 거래소들은 은행이나 증권등 기존 금융기관과 같은 기능을 해요. 서버에서 고객의 장부를 보관하고 거래를 중개하면서 수수료를 받죠. 그렇지 않은 거래소도 있을까? 있어요. 그게 덱스(DEX, centralized Exchange), 탈중앙화거래소예요.

DEX는 암호화폐 지갑만 있으면 돼요. 시장을 열어놓고 두 거래 상대방(P2P)의 거래 조건이 맞으면 자동으로 거래를 성사시켜줘요. 내가 누구인지 밝힐 필요도 없어요. DEX가 정해놓은 계약 조건에 따라 계약이 자동으로 체결돼요. 시장에서 수요가 많으면 가격이 오르고 공급이 많으면 가격이 내리는 원리를 프로그래밍한 거죠. 좀 더 자세한 내용이 필요하면 DEX의 1인자인 유니스왑(UNI)을 보세요.

DEX를 알면 두 가지 측면에서 돈을 버는 방법을 알 수 있어요, 하나는 DEX 발행 코인 중 유망한 코인을 발굴하는 것이죠. 두번째로 DEX를 통해 중앙화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은 코인을 구매하는 방법이 있죠. 다양한 투자경로를 확보하고 투자대상 자산을 넓힐 수 있어요. 위 그림은 시가총액 상위 DEX 코인예요.

DEX는 자체 코인이 있어요. 거래소이면서 거래소에서 사용하거나 거래소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코인을 발행해요. DEX의 대장인 유니스왑의 시가 총액 규모는 라이트코인(LTC)을 뛰어넘어 8위를 기록하고 있어요.

금융기관에 가면 직원들이 참 많죠. 본점에 지점에 전산인력에 관리 인력 등등. 평균 연봉이 억 대에 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DEX에서는 고객을 만나면서 급여를 받아가는 직원들이 없어요. 개발자가 대부분이고 일부 관리자가 있을 뿐이죠. 억 대 연봉과 건물 유지 등에 들어가는 돈이 고객과 코인 보유자의 몫으로 돌아가요.

지금은 초기라서 거래도 느리고 수수료도 비싼 편이죠. 시간이 흐를 수록 고객 인터페이스도 좋아지고 속도도 빨라지고 있죠. 기존 암호화폐거래소도 DEX를 만들고 있어요. 당분간은 공존하겠지만 서로 접근하고 있어요. DEX도 고개편의를 위해 오더북을 도입하는걸 추진하고 있죠.

고객을 확인하고 금융당국과 협조하면서 경화로 암호화폐를 교환하는 중앙화 거래소의 장점은 쉽게 없어지진 않을 거예요. 블록체인 정신에 충실하고 고객의 프라이버시와 이익을 보호하는 DEX의 미래가 밝은 것은 사실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