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코스피가 하루 만에 3070선을 반납했다. 장 초반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309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하락 전환했다.

3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58포인트(0.28%) 내린 3061.42에 마감했다.

이날 개인이 6천40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천474억원, 2천945억원 어치 주식을 내다 팔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금리가 오르며 하락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4.41포인트(0.31%) 내린 3만3066.9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2.54포인트(0.32%) 하락한 3958.55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25포인트(0.11%) 내린 1만3059.65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인프라 부양책 발표를 앞두고 경기 민감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점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달러 강세와 미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을 고려하면 지수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카카오, 셀트리온, NAVER,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소폭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현대차, 삼성SDI, 기아차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유유제약1우, 유유제약2우B 등 2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89포인트(0.20%) 내린 956.17에 장을 끝냈다.

개인이 1천485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1억원, 579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에선 액면분할을 결정한 펄어비스가 2%대 상승했고, CJ ENM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카카오게임즈, 에코프로비엠, 씨젠, SK머티리얼즈, 스튜디오드래곤, 케이엠더블유 등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오디텍, 갤럭시아머니트리, 에이텍티앤 등 3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8원 내린 1131.8원에 마감됐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