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19거래일 만에 3070선을 회복했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96포인트(1.12%) 오른 3070.00에 마감했다.

개인이 6천44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천371억원, 2천54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 26일 발생한 대규모 블록딜 사태를 주시하는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8.49포인트(0.30%) 오른 3만3171.37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45포인트(0.09%) 하락한 3971.09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9.08포인트(0.60%) 내린 1만3059.65에 거래를 마쳤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마진콜 이슈는 미국 금융기관들의 문제로 국한되는 모습인 가운데 오히려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사들이면서 상승했다”며 “올해 들어 9조원 가까이 순매도한 외국인이 올해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기아차가 4% 이상 올랐고, 삼성SDI도 2% 이상 상승했다. 그 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LG화학, 현대차, 카카오 등도 강세를 보였지만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우, 깨끗한나라우 등 3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96포인트(0.42%) 오른 958.06에 장을 끝냈다.

개인이 43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0억원, 190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에선 카카오게임즈가 4% 이상 올랐고, 에코프로비엠, 씨젠, 펄어비스, 스튜디오드래곤 등도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SK머티리얼즈, CJ ENM 등은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푸른저축은행, 부방, 우리기술투자, 한국맥널티 등 4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9원 오른 1133.6원에 마감됐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