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는 투기적 도구이자 불법행위에 이용될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규제가 필요하다고 어거스틴 카르스텐스 국제결제은행(BIS) 총재가 말했다. BIS는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의 중앙은행으로 불리는 국제 기구다.

그는 24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디지털 코인들은 일부 차익거래 내지 어떤 규제들을 회피하기 위해 사용된다”고 지적했다. 카르스텐스는 돈세탁과 테러자금 조달 방지를 위한 법률들은 “일부 사이버 화폐의 많은 애플리케이션에서 결여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암호화폐들은 “투기적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암호화폐들을 중앙은행과 기존 금융시스템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카르스텐스는 “사이버 화폐의 어떤 우월한 점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암호화폐들은 “화폐로 작용한다는 측면에서는 전혀 먹혀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도 그는 일부 제한적 애플리케이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카르스텐스는 “그런 코인들은 매우 특별한 목적을 위한 역할이 있다. 때문에 민간 용도로 사용되는 이런 화폐로부터 주권 화폐에 어떤 도전도 제기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도구들이 목적에 맞게 사용될 수 있도록 규제를 만드는 작업을 진행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미지 출처: CNBC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