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식시장 직상장이 4월로 연기될 것이라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코인베이스 직상장 계획을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인베이스는 블룸버그의 이같은 보도 내용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1월 나스닥 직상장을 발표했고, 최근에 1억1490만 주를 거래 주식으로 등록했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지난 19일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디지털 자산 자기매매와 관련 650만 달러 벌금을 부과받았다.

CFTC는 “거짓 보고 및 투자자 유도, 부정확한 매매 정보 등은 디지털 자산 가격의 통합성을 저해한다”며 “코인베이스에 대한 이번 조치는 감독당국이 매매 정보의 통합성과 투명성을 보호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CFTC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두 개의 트레이딩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 자산을 ‘자기매매(self-trade)했다. 내부 직원 한 명은 라이트코인에 대해 거래량을 부풀리는 매매 조작 행위(가장매매 trade wash)를 저질렀다.

코인베이스가 CFTC로부터 지적 당한 자기매매는 주어진 암호화폐를 소매 판매 앱 상에서 얼마나 팔아야하는지를 예측한 후 코인베이스 프로에서 같은 양을 매수해 보유하도록 설계돼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