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공식 출범하면서 새 정부의 금융 정책을 이끌어갈 인물들에 대해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27일(현지시간) 지크립토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바이든 행정부의 금융 정책 수장은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과 개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다.

두 사람은 바이든 대통령 임기 4년 동안 암호화폐 산업의 성장에 근본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한 조치를 취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정서는 대부분 긍정적이다. 분석가들은 새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사태에 따른 경기 부양을 위해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할 가능성이 높은 정책에 집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앤서니 폼플리아노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재닛 옐런이 재무부 장관으로 확정됐다며, 달러화의 평가절하와 자산 가격의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이 투자를 하는 사람들과 저축을 하는 사람들로 분명히 나뉘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SEC 집행국 선임 위원을 역임한 필립 무스타키는 겐슬러 신임 위원장이 혁신이나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디지털 자산을 통한 금융 혁신에 대한 기대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겐슬러가 암호화폐를 이용한 투자금 조달에 대해 증권법을 적극적으로 적용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ICO(암호화폐 공개)를 계획하고 있는 업체는 이에 대해 충분한 고려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스타키는 보다 공격적인 성향의 새로운 워원장 체제에서 SEC는 디지털 자산, 중개상, 투자 자문가 및 시장 참여자들에 의한 암호화폐 거래와 거래소들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