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6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큰폭으로 가격이 내린 가운데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로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85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3만1551.71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5.95% 하락했다.

이더리움 9.63%, 폴카닷 10.14%, XRP 4.01%, 카르다노 6.28%, 체인링크 10.29%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9306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3.2%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월26일 오전 9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로 출발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월물은 1915달러 하락한 3만1525달러, 2월물은 2010달러 내린 3만1815달러, 3월물은 2155달러 하락해 3만206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과 반대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큰폭으로 가격이 내리며 시장 전체의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

비트코인은 3만1000달러 중반에서 하락 중이고, 거래량은 620억달러 이하수준이다.

이더리움 역시 1300달러 아래로 내려가 낙폭을 키워가고 있으며, 최근 강세를 이어갔던 폴카닷과 체인링크가 큰폭으로 하락했다.

비트스탬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3만4000-3만5000달러 저항 수준을 극복하지 못한 후 10% 가까이 급락했다.

이러한 현상은 처음이 아닌데, 비트코인은 최근 5일 사이 현재 3만1000달러 지지선에서 세번 반등한 바 있지만 이번에도 곧바로 반등이 가능할지는 현재로서 불투명하다.

지난 21일 이전 대칭 삼각형 패턴을 깬 이후 매수세가 모멘텀을 확립하지 못하면서 일일 상대강도지수(RSI)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