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2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종목들이 장중 강한 상승세로 전환하며 대부분 종목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톱10 종목 모두 상승했고, 톱100 중 92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3만3818.18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6.70%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9.79%, XRP 6.41%, 라이트코인 9.06%, 카르다노 14.00%, 비트코인캐시 7.71%, 스텔라 22.40%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9280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8.4%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월12일 오후 4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상승세가 오전에 비해 둔화됐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월물은 605달러 상승한 3만4385달러, 2월물은 655달러 오른 3만4880달러, 3월물은 490달러 상승해 3만517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 종목이 상승폭을 키워가며 마감했다. 일부 종목은 오후 들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부 분석가들은 비록 비트코인의 대폭적인 가격 후퇴에 불구하고 과거 시장의 거품 붕괴에 따른 폭락에 비하면 이번 조정은 충분히 건강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펀드스트랫 글로벌의 수석 전략가 데이비드 그라이더는 비트코인이 아직 최고가에 도달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1년 전 비트코인을 매수한 투자자들은 여전히 300% 이상의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조정은 건강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반면, 뉴스BTC는 비트코인 차트에서 지난 해 2만달러 돌파 후 처음으로 일일 이동평균(MACD)에서 대형 빨간 촛대가 출현하며 시장의 약세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뉴스BTC는 비트코인의 이번 상승 랠리 시작 후 강세론자들이 분위기를 주도해왔지만 그동안 숨어있던 약세론자들이 등장해 4만달러 선을 공격함으로써 1만달러 이상 폭락하며 비트코인 사상 최악의 마감 기록을 세웠디고 지적했다.

블록체인닷컴의 자료에 따르면, 네트워크에서 체굴업자들의 컴퓨팅 능력을 나타내는 7일 평균 비트코인 해시율은 현재 150 EH/s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1월 기록했던 40 EH/s에 비하면 2년 만에 6배 증가한 수치다.

트러스트노드는 최근 비트코인의 수여 증가로 인해 가격이 상승하면서 채굴업자들의 수익성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0.19%, 나스닥은 0.28%, S&P500은 0.0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