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장 출발 시점 하락세로 전환하는 종목이 증가하며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63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2만3600.74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70% 상승했다.

이더리움 0.78%, XRP 29.23%, 라이트코인 0.33%, 비트코인캐시 6.86%, 체인링크 3.59%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6292억달러를 기록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68.0%로 증가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2월23일 오전 9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세로 출발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2월물은 605달러 상승한 2만4050달러, 1월물은 740달러 오른 2만4545달러, 2월물은 650달러 상승해 2만475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가격이 오른 종목의 상승폭에 비해 하락 종목의 낙폭이 큰 편이다.

비트코인은 2만4000달러를 향해 상승 중이고, 거래량은 470억달러 수준이다.

XRP가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비트코인캐시와 카르다노가 비교적 큰폭으로 하락했다.

XRP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리플 법인과 경영진을 고소했다는 소식에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한 후 낙폭이 계속 증가해 폭락 중이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최고가 2만3718달러에서 한시간도 안되는 사이에 2만2800달러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2만4000달러에서 발생하는 매도압력과 현재 시장의 변동성을 보여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분석가들이 특히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전일 하루 동안 2억84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운용 자산에 추가했고, 마이크로 스트래티지가 최근 6억5000만달러를 비트코인에 투자했다는 소식이 시장을 움직이지 못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