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일본의 대형 금융기관 SBI 홀딩스의 계열사 SBI 파이낸셜 서비스가 영국 소재 암호화폐 트레이딩 기업 B2C2를 인수했다. 그러나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SBI는 이날 B2C2 인수 사실을 발표하며 SBI가 디지털 자산 딜링 데스크를 운용하는 최초의 주요 금융그룹이 됐다고 밝혔다.

2015년 설립된 B2C2는 가장 잘 알려진 암호화폐 트레이딩 기업 중 하나로 증권사, 거래소, 펀드운용사들의 대규모 가상화폐 트레이딩에 도움을 제공한다.

SBI는 금년 7월 B2C2 소수 지분을 취득한 뒤 자사 고객들에 B2C2 플랫폼을 통한 거래를 허용해왔다.

SBI는 이번 B2C2 인수가 암호화폐 투자를 원하는 주류 금융기관들에게 거래상대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BI 홀딩스의 키타오 요시타케 대표는 B2C2의 비전과 전문성이 SBI를 보완해준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역을 넓혀가는 상황에서 상호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암호화폐 분야에서 대형 금융기관의 가장 최근 움직임으로 기록되는 SBI의 B2C2 인수가 암호화폐의 주류 사회 편입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이미지 출처: B2C2 웹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