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업그레이드 이더리움2.0 출시 후 하루 신규 이더리움 주소 수가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4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가 보도했다.

온체인 분석업체 샌티먼트(Santiment)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지난 12일 하루 동안 생성된 주소 수가 3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는 강세장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중요한 지표라고 밝혔다.

자료: Santiment

 

샌티먼트는 이처럼 이더리움의 신규 주소 수 급증이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시장의 성장과 이더리움2.0의 출시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은행과 같은 제3자 없이 개인 대 개인(P2P) 금융 거래를 가능하게 해주는 디파이는 최근 탈중앙화 거래소와 P2P 대출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하며 급속한 성장을 하고 있다.

이러한 디파이 시장을 작동하게 하는 디파이 애플리케이션의 혁신적인 기술은 주로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구축된 ERC-20 토큰을 기반으로 하는데, 이를 위해 디파이에 예치된 총 가치가 1년도 안되는 사이 10억달러 이하에서 150억달러 이상으로 급증했다.

비인크립토는 이 기간 동안 디파이 계좌 수 역시 1만개 정도에서 현재 100만개 이상으로 증가했는데, 3년 만에 이더리움의 신규 주소 수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2020년 디파이 붐의 대표적 결과 중 하나가 될으로 평가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이더리움은 뉴욕시간 오후 2시35분 현재 0.9% 하락한 586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