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이 2021년에 지금 보다 두 배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블룸버그 분석가들이 전망했다고 코인데스크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분석가들은 최근 공개한 ‘블룸버그 크립토 아웃룩’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2021년에 가격 상승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게 우리 견해”라고 밝혔다. 또 “거시경제와 기술지표, 그리고 공급 대비 수요 지표들이 5만달러 목표 저항선을 지지하면서 시가총액 약 1조달러를 암시한다”고 덧붙였다.

하루에 새로 주조되는 코인은 2017년 1800개에서 지금 불과 900개로 줄었으며 기관들의 참여가 증가하면서 수요-공급 메카니즘은 현재 강세로 기울어져 있다.

보고서는 현재 상황은 황소들에게 유리한 것 같지만 비트코인은 여전히 지난 3월 경험한 것과 같은 글로벌 증시의 공황 매도에 취약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가격이 1만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았다.

분석가들은 “1만달러는 2017년 이후 비트코인의 저항선으로 작용한 뒤 중요한 지지선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4일 오전 11시 8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2.08% 내린 1만8946.92달러를 가리켰다.

*이미지 출처: Bloombe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