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코스피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기관 투자자가 큰 매수세를 보였고 외국인도 다시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2.91포인트(1.66%) 오른 2634.25라는 사상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종전 종가 최고치는 지난달 27일 기록한 2633.45였다.

매매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674억원, 750억원어치 순매수 했다. 외인은 전날 2조4000억원 넘게 코스피를 팔아치웠으나 이날 들어선 매수세로 전환했다. 개인은 3452억원어치 순매도 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MSCI 리밸런싱 여파로 조정을 보인 데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가 상승했다”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0.41%), 종이목재(-2.44%) 제외하고 모든 업종이 오름세였다. 특히 철강금속(4.54%), 증권(4.10%), 금융업(2.47%), 은행(2.11%) 등이 크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역시 모두 강세였다. 삼성전자(1.65%), SK하이닉스(3.08%), LG화학(1.13%), 삼성바이오로직스(0.89%), 삼성전자우(2.29%), 네이버(2.88%), 셀트리온(1.18%) 등이다.

아울러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미국과 유럽에서 긴급사용 절차에 들어간다는 소식에 엔투텍(14.63%)이 급등했다.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 대비 5.18포인트(0.58%) 오른 891.29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890.00으로 상승 출발한 뒤 혼조세를 보이다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과 외인이 각각 1677억원, 2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은 137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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