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3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오전보다 상승세가 강해져 비트코인이 장중 일부 기관 기준 2017년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대다수 종목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톱10 종목 중 9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92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1만9412.60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7.37% 상승했다.

이더리움 9.51%, XRP 8.70%, 비트코인캐시 12.73%, 라이트코인 10.89%, 체인링크 7.85%, 카르다노 4.71%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5764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2.4%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1월30일 오후 4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급등세를 이어갔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2월물은 2700달러 상승한 1만9705달러, 1월물은 2795달러 오른 1만9880달러, 2월물은 2755달러 상승해 1만9660달러를 기록했으며, 3월물은 2790달러 올라 2만110달러로 2만달러를 돌파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장중 주요 종목을 중심으로 상승폭을 키워가며 강한 상승세를 지속했다

비트코인은 1만9000달러 위에서 출발해 오전 장중 1만9783달러를 돌파하며 일부 기관 집계 기준 2017년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의 비트코인 분석가 피에르 로차드는 비트코인을 더 많이 사기 위해 다른 자산을 매각할 것을 권고하는 등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향후 전망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퀀텀 이코노믹스의 비트코인 분석가 제이슨 딘은 이번 비트코인 강세의 경우 주요 기관 투자가들과 자산 보유량이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주도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보유 물량을 거래소로 보내기 보다는 장기 보유를 선택할 가능성이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0.91%, 나스닥은 0.06%, S&P500은 0.4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