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경기 부양 확대 노력의 일환으로 채권 매입 프로그램 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CNBC 방송은 25일(현지시간) 연준이 이날 공개한 11월 정책회의 회의록에서 채권매입 프로그램의 빠른 시일 내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정책 결정자들은 지난 4일과 5일 개최된 11월 회의에서 필요한 경우 채권매입 규모를 늘리는 방안, 또는 채권 매입 규모는 그대로 두고 만기가 더 긴 채권을 매입하는 방향으로의 방향 전환을 검토했다. 위원들은 또 채권 매입 규모와 대상을 현재대로 유지하면서 이 프로그램을 보다 장기간 유지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준이 채권 매입 프로그램 조정을 검토하는 것은 연준에 부여된 권한 내에서 경기 회복을 추가로 지원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미국 의회와 백악관이 추가 경기 부양책 마련에 합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은 미국 경제 회복을 위한 지원 확대가 시급하다는 입장을 피력해왔다.

CNBC는 연준이 채권 매입 프로그램 조정의 구체적 시기는 명시하지 않았지만 “상당히 빠른 시일”이라는 점은 밝혔다고 전했다.

회의록에 의하면 연준 위원들은 미국의 경기 회복 속도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장은 연준의 이 같은 수용적 통화정책이 궁극적으로 달러 가치를 약화시켜 비트코인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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