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멈추고 6거래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최근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갈아치우던 코스피지수는 이날 장 초반 2640선도 뚫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가 줄고, 기관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 반전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22포인트(0.62%) 내린 2061.54에 마감했다. 장중 2642.26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외국인이 매수규모를 줄여나감과 동시에 기관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결국 하락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천34억원, 1천346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이 6천155억원 순매도 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연일 거세지는 가운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이틀째인 이날에도 신규 확진자 수가 382명을 기록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0.12%), 셀트리온(9.45%)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 –1.62%, SK하이닉스 –1.42%, LG화학 –1.38%, 삼성전자우 –1.62%의 하락률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제약(3.02%), 은행(2.20%), 디스플레이패널(2.15%) 업종이 상승한 반면 건강관리기술(-3.57%), 생명과학도구 및 서비스(-3.10%), 독립전력생산 및 에너지거래(-3.05%), 출판(-2.45%) 업종은 내렸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SK증권 우선주 1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8포인트(0.80%) 내린 865.12에 장을 끝냈다. 개인이 3천819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68억원, 2천704억원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8.32%), 셀트리온제약(25.27%), 제넥신(2.69%)을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에이치엘비 –2.01%, 씨젠 –4.26%, 알테오젠 –2.80%, 카카오게임즈 –1.32%의 하락률을 보였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하나기술, 서연탑메탈, 성호전자 3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8원 내린 1108.9원에 마감됐다.

류은혁 기자 ehryu@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