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뉴욕 증시가 12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고, 백신 기대감이 우려로 바뀌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17.46포인트(1.08%) 내린 2만9080.17로 집계됐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33.65포인트(1.00%) 하락한 3537.01, 나스닥은 76.84포인트(0.65%) 내린 1만1709.59를 나타냈다.

시장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에 급등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에 주춤하는 분위기다. 여기에 백신 상용화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것도 부담이 되고 있다.

이날 증시 하락은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흔들었다. 미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50만259명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한 사망자는 24만2436명에 달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하루 동안 미국에서 14만2860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지난 일주일 동안에는 하루 평균 12만8096명씩 늘어났으며 이는 지난 2주일 평균에 비해 69% 증가한 규모라고 보도했다. 미주 대륙에서 국가별 감염 규모는 미국에 이어 브라질(574만7660명), 아르헨티나(127만3356명), 콜롬비아(116만5326명) 순으로 조사됐다.

이런 추세 속에서 시카고는 이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자택 권고를 했다.  뉴욕은 식당과 바, 체육관 등 이용시간 제한을 시행했다.

특히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백신 개발 가속화에도 불구하고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해 신중론을 유지한 점도 시장에 부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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