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A: 2020 – 11 – 9

[글 = 후안 빌라베르데/브루스 능] 화이자(NYSE: PFE)와 바이오엔테크(Nasdaq: BNTX)가 “이전에 감염됐다는 증거가 없는 사람들 가운데” 90% 이상에게 효과를 거둔 COVID-19 백신을 개발했다는 뉴스에 힘입어 증시가 오늘(컬럼 게재일인 9일 기준) 폭등했다.

이 뉴스가 전해진 9일 오전 6시 52분(미국 동부시간) 비트코인(BTC, 기술/수용 등급 ‘A-’)은 1만5842.66달러까지 치솟으며 1만6000달러를 향한 새로운 공격에 나서려는 상황이었다.

비트코인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발표가 나온 뒤 후퇴했지만 9일 오전 10시 현재 여전히 1만5000달러 위에 머물고 있다.

사실 비트코인은 코로나팬데믹 이후 세계에서도 변동성을 나타낼 것이다. 비트코인은 아직 성숙 과정을 밟고 있는 자산이다. 그리고 여전히 장기간에 걸쳐 진행될 스토리다.

때문에 비트코인이 1만5000달러 아래로 내려가는 경우, 그리고 실제 내려가더라도 너무 흥분하지는 말자. 또한 비트코인이 언젠가 1만6000달러를 넘어서더라도 이성을 잃지 말자.

그런 상황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늦어지기 보다는 빨리 나타날 것이다.

코인데스크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는 오늘 아침 상황을 이렇게 표현했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은 결코 끝나지 않았으며 많은 나라들은 부채를 떠안고 있다. 매출 감소로 기업들의 파산이 늘고 있으며 현재 미국의 고용 인원은 연초에 비해 1000만명 줄었다. 이런 상황이 아직 지속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여전히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분열된 의회는 7500 ~ 15000억달러가 새로운 재정부양책을 통과시키지 못하고 교착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지난주 경기 회복을 위해 새로운 재정부양책이 여전히 매우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인데스크 기사 내용은 지난주 우리가 지적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기본적인 경제 현실은 달라지지 않았다.

노골적인 찍어내기는 일단 시작되면 중단하기 어려운 습관이다. 그리고 부채가 천문학적 규모로 늘어나면서 금리 비용이 조금만 인상되더라도 경제의 많은 부분이 파산 위협에 직면할 있다.

이는 제로에 가까운 금리가 무한정 지속될 것임을 사실상 보장한다.

JPMorgan Chase & Co. (NYSE: JPM) CEO 제이미 다이몬은 과거 한때 비트코인을 “사기”로 평가했다. 그는 “만일 멍청하게도 비트코인을 구입한다면 언젠가 그 대가를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몬이 그렇게 말한 것은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 1만9665.39달러에 도달하기 두 달 전인 2017년 10월이었다. 그때 비트코인 가격은 그 당시로는 사상 최고가였다.

물론 이후 많은 일 … 큰 변동성을 겪었다.

그러나 지금 JP모간의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상당한 상승 여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지난주 수요일 우리가 지적한 것처럼 비트코인의 잠재력을 대체 준비자산으로서 금에 비교하는 방식으로 정의하는 그들의 분석은 제한적이다.

그렇더라도 JP모간 분석가들은 “장기간에 걸쳐 대체 통화로서의 금으로부터 보통 수준의 자금만 빠져 나오더라도 비트코인 가격이 지금 보다 2 ~ 3배 상승할 것임을 암시한다”고 적었다.

오늘 뉴스는 좋은 소식이다.

물론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뉴스는 현재의 팬데믹 터널 끝에서 일부 빛을 보여주는 환상적인 소식이다. 하지만 아직은 이르다. 백신 배급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비트코인 입장에서 단기 가격 움직임은 지금과 같을 것이다: 계속 성숙해가고 있는 자산 클래스의 지금까지 역사에서 나타났던 것 같은 변동성을 보여줄 것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그리고 보다 큰 그림을 보자면 상황은 여전히 고무적이다.

비트코인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세계의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다.

번역/정리 = 장도선 뉴욕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