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큰밀러도 비트코인에 투자한 것으로 밝혀졌다.

1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그는 전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보다 금을 훨씬 더 많이 보유하고 있지만 비트코인이 금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드러큰밀러는 “솔직히 금에 베팅한 것이 잘 된다면 비트코인 베팅은 아마도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시장이 금에 비해 규모가 적고 유동성이 낮으며 민감도가 높다는 것을 그 이유로 제시했다.

드러큰밀러는 “비트코인은 밀레니얼과 서해안의 신흥 자본 모두에 가치저장 수단으로서 상당한 매력을 지니며 당신도 알다시피 그들은 비트코인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미국 달러가 3 ~ 4년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 가치 하락은 가치저장 수단으로서의 비트코인에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전일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 실험 성공 발표로 비트코인이 가파르게 하락하다 드러큰밀러의 비트코인 투자 소식이 전해지며 비트코인이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고 전했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드러큰밀러의 순재산은 2017년 1월 현재 44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미지 출처: 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