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미확인 트랜잭션 수가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2017년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블록체인닷컴의 자료에 따르면, 전날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미확인 트랜잭션이 10만건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17년 12월 초 기록했던 18만건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자료: 블록체인닷컴

미확인 트랜잭션의 급증 현상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동안 나타났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1만3745달러까지 오르며, 2019년 6월26일 기록했던 1만3970달러에 육박했다.

최근에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트랜잭션 수와 함께 강세장 신호로 이용되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기록된 소비되지 않은 비트코인의 출력값인 미사용 트랜잭션 출력값(UTXO)의 수익률이 최고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암호화폐 데이터를 제공하는 글래스노드(Glassnode)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UTXO 수익률이 는 2017년 강세장 이후 최고 수준인 98%를 넘어섰다.

이와 같은 비트코인의 강세 추세 가운데서도 일부 지표는 약세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인 해시율은 지난 24일 151.1 EH/s에서 116.3 EH/s로 떨어졌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율 하락이 중국 내 최대 비트코인 채굴 지역인 쓰촨성의 우기가 끝나면서 수력 발전량이 감소하게 되자 채굴을 중단하는 업자들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비트코인은 뉴욕시간 오전 11시 현재 1.7% 하락한 1만30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