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에 대한 공격적 투자로 유명해진 기업정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최고경영자(CEO)가 개인적으로도 상당 규모 비트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더 블록은 28일(현지시간)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가 트위터를 통해 개인적으로 1만7732BTC를 보유하고 있음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세일러에 따르면 코인 당 평균 매입 가격은 9882달러, 총 매입 비용은 대략 1억7500만달러 소요됐다. 그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현재 가치는 2억3500만달러를 넘는 것으로 계산됐다. 이는 세일러가 비트코인 투자에서 약 6000만달러의 명목상 수익을 거뒀음을 의미한다.

세일러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자산으로 비트코인 구입을 결정하기 전 회사측에 자신의 비트코인 투자 사실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미국 버지니아에 본사를 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8월과 9월 총 4억2500만달러를 투자해 3만8250BTC를 매입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뉴욕 증시 상장 기업 중 비트코인을 회사 대차대조표에 포함시킨 첫번째 기업으로 기록됐다.

최근 비트코인이 랠리를 펼치면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투자해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시장 가치는 5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앞으로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

거시 투자자 댄 태피에로는 최근 트위터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가치가 10년 안에 100억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코멘트를 올렸다.

*이미지 출처: HEDGEYE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