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저소여 기자] 중국 중앙은행법 개정안이 암호화폐 업계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 23일 공개된 개정안 초안에서는 법정 통화 인민폐(위안화)를 대체할 디지털 토큰의 발행을 금지하고 있다.

26일 중국 현지 매체 오설블록체인에 따르면, 이번 중앙은행법 개정안 초안에는 개인이나 단체의 디지털 토큰 발행을 금지하며 위반 행위에 대한 처벌 강도도 높였다. 특히 인민폐를 대체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홍콩에 본사 둔 지비닷컴(ZB.COM)이 발행한 QC토큰은 불법이 될 수 있다. QC는 위안화 가치에 연동되는 암호화폐다.

오설블록체인은 변호사 등 전문가의 설명을 인용해 “이번 개정안이 중국 암호화폐 시장에 강력한 압박을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토큰 발행 계획이 있는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은 대안을 찾아야할 상황이다. 본사가 중국 내에 위치하는 경우 관련 프로젝트들은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그러나 개정안 내용이 암호화폐 업계와 크게 상관 없다는 분석도 있다. 비트코인 지갑을 개발하는 삐신(币信)의 우강(吴钢)CEO는 “개정 안 초안에 디지털 토큰이라는 개념은 인민폐를 상대한 디지털 화폐를 말한다. 이는 다른 암호자산과 아무 관계가 없다”고 낙관적인 태도를 나타냈다.